가수 조영남이 최근 명동에서 신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무명 가수가 거리에서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는 내용.조영남은 남루한 작업복 차림으로 신곡 ‘시작’을 부른 뒤 다시 턱시도로 갈아입고 노래를 불렀다. ‘은폐물’없이 옷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내의를 과감하게 노출시켜 주변에 모인 2,3백여명의 관중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조영남은 “다시 시작한다는 내용의 신곡 ‘시작’이 IMF로 실의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를 바란다”며 “옷을 바꿔입는 과정은 새 출발의 의미”라고 밝혔다. 찍는데만 4시간이나 걸린 촬영분은 4분정도로 편집되는데 스태프의 인건비를 뺀 제작비는 5,6백만원으로 추정된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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