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출 「시청률=신용장」…「추억」등 7편 판매

  • 입력 1998년 7월 22일 19시 37분


○…TV 드라마의 수출도 시청률이 높아야 유리하다. 외화는 대개 주연 배우와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지만 국내 드라마는 사정이 다르다. 수출 ‘특효약’은 매주 공개되는 시청률 순위표. 방송사의 해외마케팅 담당자들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동남아의 바이어들은 십중팔구 시청률표를 팩스로 요청한다.

○…해외 바이어들은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로 ‘신원조회’를 한뒤 주연 배우와 감독에 대한 프로필, 첫회와 마지막회 등 3회분의 샘플 테이프를 요청한다. MBC프로덕션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필마트에서 ‘추억’ ‘보고 또 보고’‘별은 내 가슴에’ 등 7편의 드라마를 동남아 시장에 판매했다. 대부분 국내 방영 당시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들이다.

○…시청률표 다음으로 수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주인공의 인지도. 홍콩에서는 장동건(MBC ‘마지막 승부’)과 최진실(SBS ‘재즈’)이 현지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덕분에 이름이 알려졌고 김희선은 홍콩스타 리밍(黎明)과의 스캔들로 ‘유명 인사’가 됐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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