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를 함께 홍보하는 공동광고. 영화주인공을 인형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패스트푸드점. 일반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와 다양한 형태의 공동마케팅을 실시하는 주류 및 화장품회사 등 형태도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1일 개봉한 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과 공동광고를 만들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안성기 문성근 황신혜 심혜진 등 4명의 주인공이 서있는 모습을 영화포스터로 제작하고 삼성의 애니콜 PCS 단말기도 함께 알린다. 영화사는 4명의 배우에 대한 초상권을 책임지고 삼성은 공동광고 비용을 부담하는 한편 삼성 전국매장에 영화포스터를 게재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중순 개봉된 디즈니랜드의 만화영화 ‘뮬란’에 등장하는 주인공 8명을 인형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무료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용 세트메뉴인 ‘해피밀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인형을 나눠준다.
이밖에도 두산은 영화 ‘스피시스2’와 국산양주 패스포트를 한데 알리는 공동 판촉활동인 ‘트윈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코리아나 화장품은 ‘시티 오브 엔젤’과 공동마케팅을 하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