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TV영화]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20세기 레미제라블

감독 클로드 를르슈. 주연 장 폴 벨몽도. 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전혀 다른 줄거리와 2차대전하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담아냈다. 96년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원작의 장발장에 해당하는 앙리역의 벨몽도는 한 유태인 가족을 나치로부터 탈출시키다 온갖 고초를 당하고 후에 레지스탕스로 활약하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스토리 전달력이 시종 돋보인다.

감독 클로드 를르슈의 실제 아내와 딸이 극중에서도 모녀로 등장한다.(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우리 생애 최고의 해

감독 윌리엄 와일러. 주연 프레데릭 마치, 다나 앤드루스. 46년작. 2차대전 참전군인 3명의 사회적응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해내 당시 미국의 국민영화로 추앙받던 작품.

윌리엄 와일러와 촬영감독 그레그 톨랜드 콤비가 엮어내는 깊이 있는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한다.

46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당시 참전용사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은 점을 높이 평가받아 특별상도 수상했다. 75년에 ‘귀가’(Returning Home)라는 제목의 TV영화로 리메이크됐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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