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 소설「가족시네마」,첫 「일본어영화」로 제작

  • 입력 1998년 8월 19일 19시 18분


지난해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 아쿠타가와(芥川)상을 받은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柳美里·29)씨의 소설 ‘가족 시네마’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일본어 영화로 만들어진다.

연출을 맡은 박철수(朴哲洙·50)감독과 한국인 일본인 재일동포 배우들은 일본 나라(奈良)에서 18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제작진은 이 영화를 올 10월중 일본에서 개봉한다. 주인공 소미(素美)역은 유미리씨의 여동생으로 일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중인 유애리(柳愛里·27)씨가, 아버지역은 올해 야마모토 슈고로(山本周五郞)문학상을 수상한 재일동포 작가 양석일(梁石日·61)씨가 맡은 것도 이채롭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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