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폐막작 ‘간장선생’의 일본감독 이마무라 쇼헤이가 참석한다. 그는 지난해 ‘우나기’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올해도 ‘간장선생’이 칸에서 특별상영된 노대가. 또 ‘러브레터’ ‘스왈로우테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유명한 이와이 순지를 비롯, 츠카모토 신야, 사카모토 준지 등 일본의 주목받는 신예 감독 3인이 한꺼번에 부산에 온다.
신작영화 ‘구름’을 들고 부산에 올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도 솔라나스 감독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라틴아메리카의 대표적인 감독이자 ‘제3의 영화’를 주창한 비중있는 감독. 아르헨티나 영화감독들의 정치적 모임인 ‘해방영화집단’의 창설을 주도했으며 88년에는 ‘남쪽’으로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스탠리 콴(홍콩), 차이 밍 량(대만), 장유엔(중국) 등의 아시아 감독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천사가 꿈꾸는 삶’의 프랑스감독 에릭 존카도 여배우 나타샤 레니에와 함께 부산을 방문한다.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인 이사벨 위페르, 홍콩의 유명 액션배우 재키 찬(성룡)의 얼굴도 올해 부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