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과정 및 소요기간〓한편당 대개 2주일정도 걸린다. 곡 분석부터 장소섭외 등 촬영준비에 보통 10일을 쏟는다. 한곡을 50회이상 반복해서 듣고 콘티를 구상하는 것은 보통. 장소·모델섭외, 콘티작성과 제작비산출 후 철야로 2∼3일만에 촬영과 편집을 끝낸다.
▼편당제작비〓천차만별이지만 대개 5백만원∼1천만원선. 외국작품에 비하면 약 10%에 불과하다.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PD들이 콘티나 장소섭외도 직접 할 정도.
IMF한파로 제작편수가 줄었지만 꾸준히 월평균 30여편이 제작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때론 억단위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그룹 공일오비의 ‘21세기 모노리스’(97년)는 역대 최고액인 3억원을 들여 3차원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과 실사(實寫)의 합성으로 완성도 높은 영상을 선보였다.
▼어디서, 누가 만드나〓본격적인 뮤직비디오의 태동기인 95년말에는 홍종호, 정아미 등 10여명의 프리랜서나 프로덕션PD들이 제작을 도맡았다. 하지만 최근 2년동안 음악전문 케이블TV인 m·net(채널27)이 2백50편, KMTV(채널43)가 4백여편을 제작하는 등 케이블TV소속 PD들도 제작에 나서는 추세다.
최근엔 광고시장 한파로 다수의 CF감독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