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제목을 알고 싶다.”
뮤직 비디오의 화면 사이를 흐르는 애틋한 발라드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얼굴없는 가수’에 대해 질문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대림전문대 1학년에 재학중인 조성모.
데뷔앨범의 타이틀곡 ‘To Heaven(원제:천국으로 보낸 편지)’. 15일 영상음반협회가 발표한 9월 음반판매량 조사에서 12만여장으로 ‘H.O.T’ 양현석 엄정화에 이어 단숨에 4위에 올랐다. 신인의 인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서운 상승세.
‘괜찮은거니 어떻게 지내는거야 나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
세상을 떠난 연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이 노래가 케이블TV 음악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로 방영되자 PC통신을 뒤흔들었다.
이 비디오에는 이병헌 허준호 김하늘 최종원 등이 등장한다. 아버지를 살해한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이병헌과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는 김하늘의 짧은 연기가 음악에 어우러져 영화처럼 펼쳐진다. 정작 노래를 부른 조성모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고 1때부터 작곡과 노래를 익혀온 그는 “멋진 뮤직비디오에 못지 않은 노래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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