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리 TV 출연…초등학교 은사 찾아나서

  • 입력 1998년 12월 10일 19시 24분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초등학교 시절의 옛 스승을 찾아 나섰다.

김총리는 61년전인 1937년 부여보통학교 3학년 때의 은사인 이종순(李鍾順·여)씨를 찾기 위해 10일 오후 KBS2의 ‘TV는 사랑을 싣고’(11일 방영)에 출연했다.

당시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보통학교 교사로 갓 부임, 흰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를 즐겨 입었던 이선생. 김총리의 기억속에 선녀같이 아름다웠다는 이미지로 남아있는 이선생을 김총리가 만날 수 있을까. 방송국측은 녹화전까지 이선생의 생사여부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이번 출연은 김총리의 추억담을 들은 측근들이 지난달 방송국에 요청해 이루어졌다. 제작진은 이선생의 교원임용 관련서류 등이 없어져 김총리의 동기들을 수소문하는 어려운 작업 끝에 서울에서 이선생의 연고지를 찾아냈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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