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스타가운데 단연 선두는 스티븐 시걸. 할리우드에서야 잘 나가는 스타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극장에서는 푸대접을 받다가 비디오 가게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언더시즈’ ‘화이널 디시젼’ ‘글리머맨’ ‘화이어 다운’에 출연했으며 최근작으로는 ‘패트리어트’가 곧 출시된다.
그 뒤를 바짝 쫓는 비디오 스타는 돌프 룬드그렌,마크 다카스코스 등 ‘복잡한’ 이름을 가진 두 배우. 아마 이름도 모르면서 비디오 쟈켓에서 이들의 얼굴만 보고 비디오를 고르는 사람도 틀림없이 있을 게다.
근육질 몸매에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좀 닮은 돌프 룬드그랜은 스웨덴 출신 액션배우. ‘리틀 도쿄’ ‘유니버설 솔저’ ‘미니언’ ‘피스키퍼’ 등에서 초특급 전사로 맹활약했다. 무표정하지만 최근 ‘페이스 오프’의 존 우 감독이 제작한 ‘블랙잭’에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다.
마크 다카스코스는 ‘크라잉 프리맨’ ‘부기보이’ ‘일급비밀’에서 잘 나가는 액션배우. 스페인과 필리핀 중국계 혼혈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와 필리핀계 혼혈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복잡한 혈통을 갖고 있다. 웨인 왕 감독의 ‘조이럭 클럽’으로 데뷔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