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티븐 시걸등 「비디오 스타」출연작 인기

  • 입력 1999년 1월 15일 19시 21분


한때 출연만 했다하면 비디오가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스타 성룽(成龍). 그러나 지금은 시들해진 성룽의 뒤를 이어 비디오 가게에서 붕붕 나는 ‘비디오 전문 스타’들이 있다. 이들의 특징은 첫째, 출연 영화의 극장 흥행성적은 형편없지만 비디오 대출율은 높다. 둘째, 출연 영화가 대부분 ‘우수작’이라고 할 수 없는 B급 액션물이다. 셋째, 어쩌다 한 번 ‘시원한’ 액션영화를 찾는 30,40대 아저씨들이 주요 팬이다.

비디오 스타가운데 단연 선두는 스티븐 시걸. 할리우드에서야 잘 나가는 스타인지 모르겠지만 한국 극장에서는 푸대접을 받다가 비디오 가게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언더시즈’ ‘화이널 디시젼’ ‘글리머맨’ ‘화이어 다운’에 출연했으며 최근작으로는 ‘패트리어트’가 곧 출시된다.

그 뒤를 바짝 쫓는 비디오 스타는 돌프 룬드그렌,마크 다카스코스 등 ‘복잡한’ 이름을 가진 두 배우. 아마 이름도 모르면서 비디오 쟈켓에서 이들의 얼굴만 보고 비디오를 고르는 사람도 틀림없이 있을 게다.

근육질 몸매에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좀 닮은 돌프 룬드그랜은 스웨덴 출신 액션배우. ‘리틀 도쿄’ ‘유니버설 솔저’ ‘미니언’ ‘피스키퍼’ 등에서 초특급 전사로 맹활약했다. 무표정하지만 최근 ‘페이스 오프’의 존 우 감독이 제작한 ‘블랙잭’에서는 꽤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다.

마크 다카스코스는 ‘크라잉 프리맨’ ‘부기보이’ ‘일급비밀’에서 잘 나가는 액션배우. 스페인과 필리핀 중국계 혼혈인 아버지와 아일랜드와 필리핀계 혼혈인 어머니에서 태어난, 복잡한 혈통을 갖고 있다. 웨인 왕 감독의 ‘조이럭 클럽’으로 데뷔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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