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평양교예단 공연실황’(15일 오전11시)을 방영한다. 93년 1월 모나코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국제교예축전에서 최고상을 탄 ‘공중 널그네비행’ 등 고난도의 신출귀몰한 기예가 선보인다.
번지점프와 비슷한 ‘탄력비행’을 시작으로 배드민턴채 7개와 공을 한꺼번에 공중 돌리기하는 ‘공과 배드민턴 재주’, 육중한 곰이 사뿐히 줄넘기를 하는 장면과 상모를 돌리며 손으로 바닥을 짚고 뛰어다니는 ‘상모놀이’ 등이 눈길을 끈다. ‘조선목란비데오’가 94년 제작.
KBS 1TV는 북한의 각종 세시풍속과 놀이문화를 퀴즈와 콩트로 푸는 ‘총집합, 북한의 세시풍속’(15일 오전10·10)을 내보낸다.
우선 남북간의 이질화된 언어를 퀴즈형식으로 풀어보는 ‘스피드퀴즈’. 부스럭 돈(잔돈) 단고기(개고기) 끌신(슬리퍼) 손가락총질(삿대질) 따라난 병(합병증) 등 알고보면 재미있는 북한말을 소개한다.
또 남한의 ‘전통’놀이 고스톱과 북한주민들이 즐긴다는 ‘주페놀이’를 비교하고 남북한 젊은남녀의 사랑방식도 재연기법으로 살펴볼 예정. 인민대 학습당(도서관)에서 서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났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아보는 식이다. 퀴즈 감정요원으로 귀순 여배우 김혜영 등이 출연한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