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영화]「나는 아직도…」,방종한 10대 단죄

  • 입력 1999년 2월 12일 20시 13분


지난해 개봉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범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속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 영화는 ‘나는 네가…2’라는 제목 대신 ‘나는 아직도(Still) 네가…’라고 이름붙인 점에서만 유일하게 창의적이다.

전편(前編)에서 살아남은 줄리(제니퍼 러브 휴이트)가 친구들과 두쌍씩 짝을 이뤄 바하마로 여행을 떠난다.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에로틱한 분위기가 눈요깃거리. TV시리즈 ‘신데렐라’에 출연중인 브랜디 노우드의 매력도 깜찍하다.

그런데 ‘관객은 아직도 범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방종한 10대를 단죄하기 위해 나타난 ‘갈고리 맨’. 피할 수 없다면 맞서 없애버리는 10대의 생존방식이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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