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지바고’의 재개봉이 추진된 이유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대한극장에서 70㎜ 대형 화면으로 상영됐던 ‘아라비아의 로렌스’가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예상을 뒤엎고 10만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찾은데다 중장년층의 호응이 대단하자 배급사인 율가필름은 ‘닥터 지바고’를 잇따라 상영키로 했던 것. 그러나 대한극장이 지난 연말 KBS가 ‘닥터 지바고’를 방송했다는 이유로 상영을 취소하는 바람에 대한극장에서의 재개봉은 무산됐다.
그렇지만 대형 화면으로 ‘닥터 지바고’를 볼 기회는 남아있다. 13일 서울 스카라 극장에서의 재개봉과는 별도로 15일부터 극장으로 재단장한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70㎜ 대형화면으로 12일동안 한정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