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여자는 이 남자가 앞을 보아야만 온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개안수술을 주선한다. 기적적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됐지만 그는 과연 행복할까.
“눈이 거짓말한다는 거 믿어?… 내가 앞을 못봤을 때 당신을 더 잘 봤다는 생각이 들어.”
지극히 극적인 영화 ‘사랑이 머무는 풍경’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의사가 원작을 써서인지 전반부는 두 사람의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 같고 후반부는 메디컬드라마 비슷해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실화라는 사실은 메마른 계절을 적시는 촉촉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어윈 윙클러 감독. 발 킬머, 미라 소르비노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