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민과의 대화]SBS가 한달간 준비

  • 입력 1999년 2월 21일 18시 42분


세번째 ‘국민과의 대화’는 KBS MBC에 이어 SBS가 맡았다. SBS는 지난 한 달 동안 완벽한 방송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1월 중순에 ‘SBS 대통령과의 대화 사무국’을 발족시켰고 40여명이 상근하며 실무준비를 했다. 21일 하루 방송에 2백50여명의 제작요원이 나서고 스튜디오 카메라 8대, ENG 카메라 20대, 중계차 4대 등을 투입했다. 평상시 같은 내용의 방송때보다 8배에 이르는 물량의 투입인 셈.

현장 질문 순서에서는 1,2회와 달리 뉴욕 런던에 사는 해외동포들의 목소리까지 전달하기 위해 위성수신장비인 SNG도 3대나 준비했다.19일까지 전화 팩스 PC통신 인터넷으로 접수된 질문은 6천여건. 박원순참여연대사무처장 정강자여성민우회공동대표 이남순 한국노총사무총장 손병두전경련부회장 등 11명의 방송 자문위원단은 세차례의 회의를 거쳐 25개의 질문을 골라냈다.

제작진은 이번 분위기가 과거 두 차례보다 진지하리라고 예상하고 처음엔 연예인을 질문자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자칫 너무 딱딱한 분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SBS의 서민 드라마인 ‘은실이’의 여주인공 은실 역의 전혜진과 엄마 역의 원미경을 참여시켰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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