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의 삶을 그린 이광모(사진)감독의 영화 ‘아름다운 시절’이 미국내 12개 도시에서 특별상영돼 수익금이 북한 동포들을 위한 의약품지원에 사용된다. 대북(對北) 구호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미교포 단체인 ‘국제전략화해연구소’(이사장 손인화)는 ‘아름다운 시절’이 18일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주립대 극장을 시작으로 7월2일까지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12개 도시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연구소측은 작년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은 ‘아름다운 시절’의 미국 상영을 통해 약 15만달러의 돈을 모아 연구소가 북한에 지원하는 1천만달러 상당의 의약품 운송비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이산가족의 아들인 이감독이 상영 수익금을 전액 북한동포 지원에 사용하는데 기꺼이 응했다”고 전했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