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TV 간판시사프로 ‘정범구의 세상읽기’ 진행자인 시사평론가 정범구씨가 5월부터 6개월간 독일유학을 떠남에 따라 이달 말부터 프로를 없애기로 했다.
‘정범구의…’연출을 맡고있는 예미란PD는 “‘…의 세상읽기’식으로 제작하기 위해 후임자를 물색했지만 찾기 어려웠다”고 폐지 배경을 말했다. 이 프로가 지난해 대통령후보 토론방송의 사회자를 맡아 치밀한 논리를 보여준 정씨의 캐릭터를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이어가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편 KBS 편성관계자는 “정범구씨가 귀국하는대로 다시 프로를 맡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속 프로인 ‘시사토크―현상과 진실’(가제)에는 박사급 인사 5명이 진행자 물망에 올라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