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위원 9명 중 시청자 대표 3명이 국회 상임위 추천을 통해 임명되는 방안은 방송이 권력에 예속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견제장치”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시청자 대표도 국회가 6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3인을 임명하므로 방송위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강 전위원장은 새방송법안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방송사 노조의 파업 결의나 관련단체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집단이기주의라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줄 우려가 있다”며 “법안에 대한 불만은 국회 심의 과정을 통해 걸러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여당이 입법과정에서 방송독립이라는 방개위안의 본질을 무시하려 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