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수 프로그램 비결은 「마니아」확보

  • 입력 1999년 4월 25일 19시 59분


프로그램의 장수 비결은 고정 시청자 확보에 달린 것으로 밝혀졌다.

MBC드라마 ‘전원일기’의 9백회 방영을 계기로 한국방송진흥원(원장 이경자)이 TV3사의 장수 프로 6개의 시청자를 분석한 결과 드러난 것.

이들 프로는 전체 시청자의 3분의 1이상을 고정 시청자로 확보해 같은 시간대 타방송사 프로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조사 대상은 KBS1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와 가요프로‘가요무대’, MBC드라마 ‘전원일기’와 남녀미팅프로 ‘사랑의 스튜디오’, SBS드라마 ‘LA아리랑’과 주부프로 ‘생방송 행복찾기’ 등 4년 이상 19년까지 방영되고 있는 프로들.

‘사랑의…’는 시청자중 무려 51%가 고정 시청자이고, ‘전원일기’는 38%, ‘대추나무…’는 36%, ‘LA 아리랑’은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결과 ‘사랑의…’의 평균시청률은 20.3%로 같은 시간대 타사 프로 평균시청률(14.6%)보다 5.7%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등 ‘가요무대’를 제외한 나머지 장수 프로의 시청률이 같은 시간대 다른 프로에 비해 0.2∼5.7%포인트 높았다.

〈허 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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