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를 웃도는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중인 이 드라마의 출연진 10여명은 8일 처음 전파를 타는 신용협동조합연합회의 이미지 광고에 단체로 출연했다.
광고제작사인 제일기획에 따르면 높은 시청률과 소박하고 건강한 드라마의 이미지가 후한 점수를 받아 모델로 선정됐다는 설명.
출연료 7천만원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쓰여진다.
‘은실이’의 인기바람을 타고 당초 단역으로 설정됐던 정팔(성동일 분)과 춘식(정웅인)도 CF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드라마로 10년 무명의 세월에 종지부를 찍었을 정도.
‘빨간 양말’로 불리는 성동일은 극중 짝사랑 전문의 캐릭터를 살려 휴대전화 등 3편의 CF에 출연했다. 10여편의 CF 출연요청이 밀려 있을 만큼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또 8일 첫회가 방영되는 KBS2 주말극 ‘유정’(가제)에서 재벌 회장의 막내 아들인 윤기 역을 맡아 주역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정웅인도 ‘은실이’의 인기에 힘입어 모델 선정에 유난히 까다롭다는 휴대전화CF에 출연중이다.
SBS 오락프로 ‘좋은 친구들’과 주말극 ‘파도’에도 등장했다.
이밖에 극중에서 남편의 외도로 고민해온 원미경은 “남편 믿어야죠”라는 카피의 속옷 광고에, 전혜진 강혜정 윤동원 등 아역들은 제과CF에서 뛰고 있다.
대홍기획 정진아대리는 ‘은실이’가 KBS2‘목욕탕집 남자들’ MBC‘그대 그리고 나’이후 CF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는 드라마라며 “인기 드라마의 이미지를 살리면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