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역사스페셜―5천만자의 하이테크 팔만대장경’(22일 밤8시)은 팔만대장경의 엄청난 규모와 ‘과학성’에 주목한다.
8만1천2백40장이나 되는 경판을 2.5t트럭에 실으면 1백대 분량, 위로 쌓아올리면 3.2㎞ 높이가 된다. 5천여만자의 글은 보통사람이 쉬지 않고 읽어도 30년이나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제작진은 팔만대장경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어졌는지 입체분석을 시도했다. 7백5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변함없이 보존될 수 있었던 까닭도 집중 탐구한다.
‘현장르포 제3지대’(1TV 21일 밤11·45)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화계사가 매달 한번씩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삼천배 프로그램의 현장을 소개한다.
MBC는 최근 전북 남원 실상사로 들어간 두 청년 행자의 일기를 ‘MBC스페셜’(21일 밤11·15)에서 보여준다. 닭고기와 삼겹살이 눈에 아른거리고 난생 처음 코피를 흘렸다는 이들의 고된 하루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SBS는 국민의 85%이상이 불교도인 미얀마의 불교문화를 조명하는 ‘특집다큐―황금탑의 비밀’(22일 오전9·45)을 마련했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