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롤라 런」「셀레브레이션」「욕망의…」

▨롤라 런

지난달 극장에 무더기로 쏟아져나온 영화들에 묻혀 흥행은 저조했으나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재기발랄한 영화. 다양한 테크닉을 통해 우연과 찰나에 좌우되는 짖궂은 운명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올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셀레브레이션

95년 덴마크의 유명 감독 라스폰 트리에와 함께 ‘도그마’선언을 발표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작품.

‘영화의 순수성을 되찾겠다’는 취지에서 일체의 인위적인 효과를 빼고 만들었다.

제작방식뿐 아니라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도 도발적. 할리우드 영화의 구조에 익숙한 시청자에겐 다소 낯설수도.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욕망의 모호한 대상

그 자신이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고 칭송했던 스페인의 루이 브뉘엘. 이 영화는 그의 유작(遺作)이다. 77살에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쾌하고 익살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