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렸던 이 공연의 한국측 대행사인 제일기획에 따르면 입장수입총액은 관객 4만5000여명에 40여억원인 반면 지출은 국제자선단체 기부금 8억원(입장수입의 20%)을 포함해 75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대관료 10억원, 문예진흥기금 2억4000만원, 부가가치세 4억원, 티켓판매 수수료 1억6000여만원 등을 포함해 고정지출 항목만 26억원이나 된다. 여기에 출연진의 체재비와 항공료, 무대설비 부자재 및 인건비, 광고비 등 별도 지출액이 5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제일기획측은 “공연 주최측이 27일 독일 뮌헨 공연이 끝난 뒤 정산하기 때문에 정확한 적자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마이클 잭슨측이 적자 총액을 보상해주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큰 적자를 낸 이유는 출연진의 잦은 변경과 진행차질로 티켓을 75%밖에 판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