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편에서 소개되는 영국의 노인들은 90년대 이후 급감한 정부의 지원 대신 지방정부와 민간 복지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로원은 줄어들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평소 살던 곳에서 식사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기금이 마련돼 노인들이 살기 편하도록 주택개량을 해주는 사업도 있다.
독일 정부는 95년부터 ‘간병 보험’이라는 사회보험제도를 설치, 가족이 노인을 돌보거나 간병인을 둘 때 국가가 일정액을 지원한다. 기업 지원이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 시리얼 제조업체인 켈로그는 매년 수익금의 1%를 노인 건강복지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5부에서는 각종 벤처기업을 통해 황혼에서 다시 시작하는 일본 노인들의 ‘홀로서기’, ‘정년’없이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사례도 살펴본다. 독립프로덕션사 지오 제작.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