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어 퓨 굿 맨」

  • 입력 1999년 10월 1일 19시 13분


어 퓨 굿 맨

감독 로브 라이너. 주연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키퍼 서덜랜드. 92년 작.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국 해병대 기지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둘러싼 팽팽한 공방전을 그렸다.

영리하지만 경솔한 법무관 캐피 중위(톰 크루즈)와 진지하고 열정적이나 좀 미련한 조안 소령(데미 무어). 함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군대내 사병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실체에 한 걸음씩 접근해 들어간다.

그러나 막바지에 이르러 결정적인 증인이 자살을 해버리자, 캐피 중위는 기지 사령관인 제셉 대령(잭 니콜슨)을 증언대에 세우기로 결심한다.

치밀한 시나리오와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연기 대결 덕분에 2시간12분의 긴 상영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출연자들의 연기가 다 좋지만 어느 누구보다 악역 제셉대령 역을 맡은 잭 니콜슨의 연기가 돋보인다.

법정 증언대에 선 제셉 대령이 독기가 올라 자신의 권세와 카리스마를 과시하다 자기도 모르게 범죄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마지막 장면이 압권이다.(비디오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만점〓★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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