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를 처음 선다는 양씨는 “결혼식 주례를 쉰도 안된 여자가 선다니까 20∼40대 남자들이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더라”면서 “결혼 생활을 잘하는 슬기로움을 강조하는데는 오히려 여자가 더 할 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혜는 “10대 후반 내 인생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양희은씨”라며 “늘 친구처럼 지내는 양희은씨 부부의 모습이 결혼을 결심하는데 큰 계기가 됐다”고 주례 부탁 이유를 설명. 양씨와 오지혜는 모녀사이처럼 지내는 사이다.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