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사상은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무위자연 사상이 요체. 이는 인위적인 질서로 이상향을 추구해온 유가사상과 대비되는 것으로 세기말을 맞아 무서운 속도로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 문명의 앞날에 대해서도 자기 성찰의 문제를 제기한다.
주제는 도올이 직접 선택했다. 노자 사상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문명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8월 미국으로 건너 갔다가 3월 귀국한 도올은 현재 TV 강의록을 집필 중이다. 강의록은 11월초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강의는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중계’된다.
도올은 SBS TV ‘명의 특강’ 등에서 거침없는 독설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나 이번에는 쉽고 재미있는 강의에 초점을 맞출 계획.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