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제작사 측에 따르면 최근 도쿄에서 열린 이 영화의 시사회에 참석한 영화감독 나카노 히로유키는 “일본영화가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평론가 에도키 준도 “한국 영화가 이 정도로 급격하게 발전하게 된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일본 전국 개봉이 예정돼 있는 ‘쉬리’는 최근 일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전국적으로 약 50개 극장에서 동시개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동시개봉 규모는 아시아 영화로는 극히 드문 일. 일본 진출에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홍콩 영화들도 기껏해야 20개 극장이 고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