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4일]

  • 입력 1999년 11월 12일 18시 29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KBS1 밤10·35〉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주연 그라치나 자폴로프스카, 울라프 루바첸코. 88년작. 키에슬로프스키는 영화를 통해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을 추구하는 폴란드의 거장. TV용 10부작 드라마 ‘십계’ 가운데 여섯번째 계율인 ‘간음하지 말라’편을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었다.

맞은 편 아파트에 사는 연상의 독신녀를 몰래 훔쳐보는 우체국 직원의 이야기를 통해 단절된 세상에서 극도의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관음증을 모티브로 삼아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는 형이상학적인 영화.(비디오가이드북 ‘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만점〓★ 5개)

◆볼케이노〈MBC 밤12·30〉

감독 그레이엄 캠벨. 주연 댄 코르티즈, 신시아 깁. 97년작.

토미 리 존스, 앤 헤이치 주연의 재난영화 ‘볼케이노’와 혼동하지 말 것.

TV용으로 제작돼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다.

재난 앞에서 드러나는 갖가지 인간 군상, 극적인 상황에서 펼쳐지는 휴머니즘 등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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