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필름은 6일 ‘쉬리’의 국내 TV판권이 KBS에 6억5000만원(5000만원은 제작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판권료)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대개 1억원 안팎인 영화 TV판권료의 6배가 넘는 수준. 또 메이킹 필름이 5000만원에 팔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쉬리’의 TV판권을 따내기 위해 KBS와 SBS MBC 등 방송 3사는 그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KBS는 2000년 1월1일 ‘쉬리’를 신년특집 프로로 독점 방송하기 위해 유료 영화케이블TV의 판권까지 일괄 구입했다.
KBS는 2000년 1월1일부터 2004년 12월31일까지 공중파 방송뿐만 아니라 위성TV, 유료 영화케이블TV 등에서 ‘쉬리’의 독점 판권을 갖게 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