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비디오 대여순위]한국영화 안방서도 '흥행돌풍'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7분


올해 극장가뿐 아니라 안방에서도 한국영화 돌풍은 여전했다. 심지어 극장에서 외면당한 몇몇 한국영화들조차 안방에서는 ‘구원’받았다.비디오대여점 체인인 ‘영화마을’은 최근 전국 643개 가맹점의 비디오 대여회수를 종합해 ‘99 비디오 대여순위’를 100위까지 발표했다.

한 해 동안 출시되는 비디오는 1000편 가량. 이 중 대여순위 100위 안에 들었다면 상당한 인기를 누린 비디오들이다.

연간 대여순위 1위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이며 ‘쉬리’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뒤를 이었다. 1위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의 주연배우 윌 스미스 뿐 아니라 ‘러시아워’(4위)의 크리스 터커 등 흑인배우들이 주연인 액션영화들이 인기있었던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대여순위 100위 가운데 한국영화가 22편이나 포함됐다. 이 중 ‘파란대문’(79위), ‘북경반점’(83위) 등은 극장에선 찬밥신세였으나 비디오로는 사랑받은 한국영화들이다.

▼장르별 베스트3▼

△드라마〓‘처녀들의 저녁식사’ ‘트루먼쇼’ ‘약속’ △액션〓‘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쉬리’ ‘러시아워’ △스릴러·공포〓‘8미리’ ‘스크림’ ‘링’ △코미디〓‘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간첩 리철진’ ‘신장개업’ △SF〓‘바이러스’ ‘다크 시티’ ‘어벤저’ △애니메이션〓‘누들누드2’‘뮬란’ ‘개미’(대여순위 순서)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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