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EBS, 인터넷 벤처 프로그램등 신설 '봄단장'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독립공사화를 목전에 둔 EBS가 지상파 TV로는 처음으로 28일부터 봄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인터넷 벤처 관련 프로그램 신설 △사전 제작방식으로 만들어진 초등교과통합 프로그램 신설 등이다.

우선 시대의 관심을 반영한 인터넷 벤처 관련 프로그램으로는 ‘클릭! 쿨 사이트’(월∼금 오전10·30, 재방송 밤11·20)가 눈에 띈다. 요일별로 실생활에 유용한 인터넷 사이트를 선정해 ‘서핑’하는 법을 알려준다. 이 프로 중 ‘인터넷 알뜰 세상’이 28일부터 10회 연속 시리즈로 마련돼 무료로 국내 전화 거는 법(www.dialpad.co.kr), 쇼핑사이트(www.interpark.com)의 활용법 등을 알려준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월, 화 오후6·55)는 초심자를 위한 기초 정보를 주로 다루며 ‘벤처 강국 우리가 만든다’(토, 일 밤8·00)는 우리 나라의 선도적인 벤처기업과 기업인들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벤처 전문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학생 창업 1호를 기록한 ‘비트컴퓨터’의 조현정 사장 등의 성공 스토리도 소개된다.

초등교과 통합 프로그램(오후6·00, 3월6일 첫방송)으로는 ‘미루의 요술글방’(국어·월) ‘미미와 코코’(슬기로운 생활·화) ‘수학나라 아라별’(수학·수) ‘야호! 짱아랑 번개랑’(즐거운 생활·목)이 마련된다. EBS가 독자 개발한 2D, 3D, 찰흙 애니메이션 등을 ‘학습도우미’로 이용하는 이들 프로그램의 제작에는 총 4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EBS측은 “영국 BBC나 일본의 NHK의 초등학생용 TV프로그램을 모델로 한국 상황에 맞도록 변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취학전 유아용 프로그램으로 탈인형 캐릭터를 이용한 ‘방귀대장 뿡뿡이’(금,토 오후4·45)와 초등학생의 창의력 개발을 위한 ‘콜럼버스의 달걀’(수 오후5·50)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 대중음악부터 각종 클래식 무대까지 해외 공연 실황 장면을 소개하는 ‘EBS 특선 다큐멘터리’(일 오전11·30)와 수원대 이주향교수가 서양철학(30편)과 동양철학(22편)에 관해 가벼운 강의 식으로 진행하는 ‘철학에세이’(일 오후5·00) 등이 신설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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