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씨 명예훼손 혐의… 배부전씨 징역2년 구형

  • 입력 2000년 3월 8일 23시 36분


서울지검 공판부는 8일 방송인 백지연(白智娟·36)씨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주통일신문 발행인 재미교포 배부전씨(55)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배씨는 서울지법 형사13단독(김철현·金哲炫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해를 본 백씨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미주통일신문 홈페이지에 수차례에 걸쳐 백씨 아들의 출생에 대한 허위사실을 올려놓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검찰에 구속됐다.

한편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O양 비디오’의 남자주인공 H씨는 “배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며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배씨는 지난해 같은 홈페이지에 “‘O양 비디오’는 H씨가 유통시키려다 폭력배에게 빼앗기는 바람에 유출됐다”는 내용을 올렸다가 H씨를 명예훼손한 혐의가 추가됐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