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11일]

  • 입력 2000년 3월 10일 20시 35분


▼ 사관과 신사

감독 테일러 핵포드. 주연 리차드 기어, 데보라 윙거, 루이스 고셋 주니어.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청년이 해군 사관학교에 입학해 엄격한 훈련을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적당히 통속적이고 감동적이며, 구성이 탄탄한 멜로영화다. 하얀 제복을 입은 리차드 기어가 가난한 여공 데보라 윙거를 번쩍 들어안고 공장에서 걸어나가는 마지막 장면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의거한 설정이지만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명장면. 리차드 기어를 혹독하게 괴롭히던 폴리 교관 역의 루이스 고셋 주니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탔다. 주제가 ‘Up Where We Belong’도 유명하다. 1982년 작. 원제 An Officer And A Gentleman.★★★★☆

▼ 미지와의 조우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리차드 드레이퓌스, 프랑소와 트뤼포, 테리 가. 스필버그 감독의 초기작으로 ‘E.T’의 전편쯤 되는 영화. 미국 시골의 한 중년사내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섬광물체를 목격한 이후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스필버그 감독은 우호적이고 순박한 외계인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렸다. 프랑스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가 프랑스 과학자로 특별 출연. 특수효과와 음악이 뛰어난 영화이지만 그 못지 않게 스필버그의 이야깃꾼으로서의 재능도 돋보인다. 1977년작. 원제 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 코만도

감독 마크 레스터. 주연 아널드 슈워제네거, 댄 헤다야. 이 영화로 근육질의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이전까지 액션영화 팬들의 우상이던 ‘람보’의 실배스타 스탤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퇴역한 특수부대 요원이 남미의 독재자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무지막지한 액션을 선보이는 폭력 영화. 1986년 작. 원제 Commando. ★★★☆

(※만점〓★5개, ☆는 ★의 ½. 평가 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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