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복합관 체인을 짓고 있는 ‘씨제이 골든빌리지’는 4월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상영관 8개를 갖춘 ‘CGV 야탑8’(야탑동 테마폴리스 빌딩)과 상영관이 10개인 ‘CGV 오리11’(구미동 월드유통 빌딩) 등 2개의 복합관을 동시에 개관한다. 두 극장을 합하면 좌석이 모두 3061석으로 지금까지의 복합관중 최대 규모. 씨제이 골든빌리지는 이미 문을 연 ‘CGV 강변11’ ‘CGV 인천14’와 분당의 2개 복합관에 이어 5월말에는 부산 서면에 ‘CGV 부산12’를 개관할 예정이어서 막강한 배급력을 갖추게 됐다.
또 5월5일에는 지상 41층의 아셈 타워가 들어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몰 지하 1, 2층에 17개관을 갖춘 ‘메가박스 씨네플렉스’가 문을 연다. 동양그룹 계열사인 미디어플렉스와 미국 LCE가 합작 설립한 이 극장은 3276평의 넓이에 모두 4336석의 좌석을 갖춰 초대형 복합관이 될 전망이다.
4, 5월에 잇따라 개관하는 복합관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서비스의 고급화. ‘메가박스 씨네플렉스’는 고급호텔 프론트를 본 딴 매표 창구, 고객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출 계획. 또 ‘CGV 오리11’과 ‘CGV 부산12’는 비행기 1등석 수준의 서비스를 도입한 고급 상영관인 ‘골드 클래스’를 1개관씩 연다. 6월1일 ‘CGV 오리11’에서 먼저 선보일 ‘골드 클래스’는 좌석을 30석으로 한정하고 완전히 펼쳐지는 의자와 전용 티켓 창구, 전용 통로 등을 갖추고 서빙을 맡는 전담 직원까지 두게 된다.
한편 ‘CGV 야탑8’과 ‘CGV 오리11’은 개관 기념으로 4월1∼3일 ‘매그놀리아’ ‘처음 만나는 자유’ 등 아카데미상 각 부문 후보로 오른 영화 37편을 무료 상영하는 ‘아카데미 영화제’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www.cgv.co.kr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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