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영화/25일]

  • 입력 2000년 3월 24일 19시 33분


▼줄리아 로버츠의 사랑의 특종

감독 찰스 샤이어. 주연 줄리아 로버츠, 닉 놀티. 1994년 작. 신문사에 갓 들어온 신참 여기자와 경쟁지의 고참 기자가 대기업의 비리를 취재하면서 벌이는 특종 경쟁과 로맨스를 그렸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현장에 직접 취재를 나간 고참 기자 겸 칼럼니스트 피터 브라켓(닉 놀티 분). 열차사고 현장에서 만난 경쟁지의 신참 기자 사브리나 피터슨(줄리아 로버츠)을 우습게 여기다 ‘물’을 먹는다. 바짝 독이 오른 피터는 전열을 가다듬고 사브리나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럭저럭 가볍게 볼 수 있는 여성취향의 로맨틱 코미디. 원제 I Love Trouble. ★★★

▼카벨수녀 이야기

감독 허버트 윌콕스. 주연 안나 니글, 헨리 브랜든. 1939년 작. 1차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점령하에 있던 벨기에 브뤼셀에서 헌신적으로 군인들을 구출하다 간첩으로 몰려 독일군에게 사형당한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수녀 카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카벨 수녀를 통해 전쟁의 참상과 반전 메시지를 드라마틱하게 전달한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 영화가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에 개봉됐다는 점. 카벨 수녀의 희생도 인간의 광기를 막을 수는 없었던 모양. 원제 Nurse Edith Cavell. ★★★

▼응징자

감독 마크 골드블라트. 주연 돌프 룬드그렌, 킴 미요리. 1989년 작. 세계 최대 규모의 마피아 조직에서 조직원들이 5년동안 ‘퍼니셔’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인물에 의해 125명이나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마피아들은 ‘퍼니셔’를 잡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만화책을 원작으로 한 전형적인 무념(無念) 액션영화. ‘퍼니셔’인 프랭크 역의 돌프 룬드그렌은 비디오 재킷에 그의 사진만 나왔다 하면 비디오 대여율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비디오 배우’다. 원제 The Punisher. ★★★

(※만점〓★ 5개. 평점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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