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존]영화산업진흥 종합계획 발표

  • 입력 2000년 3월 31일 11시 56분


정부는 오는 2004년까지 연간 150편 이상의 한국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50%이상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문화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산업을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핵심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까지 2,281억원을 투자하는 영화산업진흥종합계획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유길촌 영화진흥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화부와 영진위는 향후 5년간 추진할 중점 과제로 영화창작 지원, 종합촬영소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해외시장 개척, 영상전문인력 양성, 영화산업연구 강화 등을 제시했다.

문화부와 영진위는 극영화 개발, 제작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 규정을 마련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경기 가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서울종합촬영소를 영상제작기능과 접목한 영상테마공원인 시네밸리로 육성키로 했다. 또한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친 후 서울종합촬영소를 영화교육장인 영상체험 교육센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극영화 제작비 지원에 있어서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에 한국영화관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펴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크린 쿼터 폐지 압력과 관련, 유 위원장은 "내년께 헐리우드와 미 의희 등에 별도의 영화사절단을 파견하고 청원을 내는 등 복합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종찬<키노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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