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이비드 핀처. 주연 브래드 피트, 케빈 스페이시. 1995년 작.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음울한 스타일리스트다. ‘에이리언3’에서부터 ‘세븐’을 거쳐 ‘게임’‘파이트 클럽’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화는 늘 어두운 색채와 조명, 세기말적인 분위기, 현란한 편집으로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왔다. 그의 대표작인 ‘세븐’은 성경에 나오는 일곱가지 죄악을 따라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킬러(케빈 스페이시 분)와 베테랑 형사 서머셋(모건 프리먼), 신참형사 밀즈(브래드 피트)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는 스릴러. 마지막의 충격적인 반전은 사건의 종결과 해피 엔딩을 기대하던 관객의 뒤통수를 친다. 세 배우의 연기 모두 압권. 촬영 당시 데뷔 초기였던 기네스 팰트로가 구원의 여인같은 이미지를 지닌 브래드 피트의 아내로 출연했다. 원제 ‘Seven’. ★★★★
▼활화산(EBS 밤10·35)▼
감독 존 휴스톤. 주연 알버트 피니, 재클린 비셋. 1984년 작. 말콤 로리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1930년대 파시스트 정권이 지배하던 멕시코를 배경으로 삶에 대한 모든 가치에 확신이 없어져버린 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무기력감을 그렸다. 주 멕시코 영국대사인 제프리(알버트 피니 분)는 술로 인해 삶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알콜중독자. 그의 자기파괴적인 행동은 그와의 화해를 원하는 전처 이본느(재클린 비셋)에겐 슬픔의 원천이다. 주연을 맡은 알버트 피니의 알콜중독자 연기가 돋보인다. 원제 ‘Under The Volcano’.★★★★
▼메트로(KBS2 밤10·00)▼
감독 토마스 카터. 주연 에디 머피, 마이클 윈코트. 1997년 작. 코미디에 자주 모습을 보인 에디 머피가 데뷔 초기의 ‘48시간’ ‘비버리 힐스 캅’ 스타일을 보여준 형사 액션영화.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강력계 형사이자 인질협상가인 스캇이 되어 동료 형사 살해사건과 인질사건을 저지른 범인과 대결한다. 인질 협상을 벌이는 초반 장면은 흥미롭지만 ‘비버리 힐스 캅’과 비슷한데다 특징없이 끝난다. 원제 Metro. ★★ (※만점〓★ 5개. 평점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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