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영화]다이얼을 돌려라/청부살인 그린 히치코크 스릴러

  • 입력 2000년 4월 8일 19시 23분


감독 알프레드 히치코크. 주연 그레이스 켈리, 레이 밀런드. 1954년 작. ‘서스펜스의 거장’인 히치코크 영화의 특징이 고스란히 실린 스릴러 영화. 사업가 토니(레이 밀런드 분)는 사업이 기울고 부자 아내 마고(그레이스 켈리)가 옛 동창 마크와 사랑에 빠지자 아내의 유산을 노리고 청부살인을 계획한다. 히치코크가 36일만에 속성으로 촬영했다는 이 영화는 거의 대부분 토니의 저택 안에서 진행되는 ‘실내극’. 한 공간 안에서 이미 살인계획이 알려진 사건을 갖고 이만큼의 서스펜스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레이스 켈리는 이 영화로 히치코크 영화에서 ‘금발머리 여주인공’의 계보를 잇기 시작했다. 자신의 영화에 즐겨 카메오로 출연해온 히치코크는 이 영화에서도 토니가 보여주는 동창모임 사진 속에 잠깐 나온다. 원제 Dial M for Mur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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