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SBS는 각각 30억원을 들여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미디어리서치 소프레스글로벌리서치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연계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 244개 개표소 출구조사와 미발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27개 지역구의 예상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은 ‘경합’ 표시를 해 혼란을 막기로 했다. 한편 MBC는 22억원을 들여 한국갤럽과 실시한 출구조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독자적으로 발표한다.
방송3사는 또 해외동포 등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서도 출구조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한다.
출구조사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반까지 80여개 경합지역에서만 실시된다. 표본으로 정해진 투표소에 파견된 4∼5명의 조사원이 투표소 300m 밖에서 투표자 7명에 1명꼴로 조사한다.
개표방송에서 각 TV는 첨단 방송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동원해 개표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가상스튜디오와 사이버 캐릭터도 등장한다.
TV3사는 개표 1∼2%가 진행된 밤9∼10시 쯤이면 대강의 판세를 예측하며 ‘당선확실’ ‘유력’ 등을 표시할 계획이다.
케이블뉴스채널인 YTN(채널24)도 오후 6시부터 선거방송 ‘스페셜 총선2000’을 진행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