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3월 하순 서울 마포구 대흥동 자신의 집에서 히로뽕을 물에 타 마시는 등 3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다. 박씨는 ‘두나의 광기’ 등 성인용 비디오로 제작된 영화 50여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출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힙합그룹 ‘드렁큰 타이거’ 멤버 서정권씨(25·미국명 제이케이)와 ‘업타운’의 전 멤버 윤미래씨(22·〃 나타샤)가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씨와 윤씨는 지난해 11월초 서울 압구정동 박모씨(23·여대생·구속) 집에서 업타운 멤버 김상욱씨(21·미국명 스티브 김·구속)와 함께 김씨가 갖고 있던 히로뽕을 은박지에 올려놓고 불로 태워 연기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