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스캇 힉스. 주연 제프리 러쉬, 아민 뮬러 스탈. 1996년 작. 괴짜 피아니스트 데이빗 헬프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프리 러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권위적인 아버지 피터(아민 뮬러 스탈 분)의 강박적인 애정을 견디지 못한 데이빗(제프리 러쉬)은 런던의 왕립음악대학에 진학하지만 눈부신 재능에도 불구하고 가족과의 단절을 감당하지 못한 채 영육이 부서져 내린다. 급기야 라흐마니노프 3번을 연주하던 중 쓰러져 정신병원에 수감된 그는 10년간 격리의 세월을 보내고…. 헬프갓의 행동과 말투 등을 너무나 리얼하게 묘사해낸 제프리 러쉬의 연기는 남우주연상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반면 헬프갓을 혼돈의 늪에서 구해준 구원의 여인(린 레드그레이브)의 비중이 너무 작은 것이 아쉽다. 원제 Shine. ★★★★
▼애정의 조건(MBC 밤12·20)▼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주연 셜리 매클레인, 데보라 윙거, 잭 니콜슨. 남편을 일찍 잃고 그 상실감을 딸에 대한 사랑으로 보상받으려는 오로라(셜리 매클레인 분)와 결혼을 통해 엄마의 과보호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딸 에마(데보라 윙거). 인생의 황혼기에 이르러 열정을 불사르기 시작한 오로라와 엄마보다 더 성숙해보이는 딸 에마를 통해 모녀 관계,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마가 암에 걸려 죽어가며 가족을 다시 잇는 고리 역할을 하는 건 영화 전체의 느낌을 훼손하지는 않지만 좀 감상적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탔다. 원제 Terms of Endearment. ★★★★
▼우리들만의 비밀(EBS 오후2·00)▼
감독 브라이언 포브스. 주연 헤일리 밀즈, 알란 베이츠. 1961년 작. 영국 아카데미협회가 1961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던 작품. 우연히 살인범과 만나게 된 세 명의 아이들을 통해 유년시절과 ‘믿음’이라는 것의 깨지기 쉬운 속성을 그렸다. 캐시 역의 헤일리 밀즈는 이 영화의 원작인 동명 소설을 쓴 메리 헤일리 밀즈의 딸. 원제 Whistle Down the Wind. ★★★☆
(※만점〓★ 5개. ☆는 ★의 ½. 평점출처〓‘믹 마틴&마샤 포터의 비디오무비 가이드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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