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피터 호위트. 주연 기네스 팰트로, 제임스 존 리치, 진 트리플 혼. 1998년 작. 국내 개봉당시 장안의 인기를 끌었던 TV 인생극장 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작품. 지하철을 타느냐 못타느냐는 운명의 장난으로 두 갈래로 엇갈리는 한 여성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의 찰나적 묘미를 담아냈다. 정신없이 출근한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은 헬렌(기네스 펠트로).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을 잡아타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각각 다른 사랑과 인생길이 기다린다. 긴 머리와 짧은 머리로 두 갈래 인생을 연기하는 기네스 팰트로의 상큼한 연기만큼 양갈래 운명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든 결국 같은 결론에 도달하도록 한 연출도 음미할 만하다. 원제 Sliding Doors. ★★★★☆
▼미믹(KBS2 밤10·20)▼
감독 길레르모 델 토로. 주연 미라 소르비노, 제레미 노덤. 1997년 작. 뉴욕시를 강타한 전염병의 감염경로인 바퀴벌레를 퇴치하기 위해 흰개미와 사마귀의 유전자를 합성해 만들어낸 유전자변이 곤충 유다 . 번식을 막기위해 생식능력이 제거되고 6개월의 시한부 생명만 부여받았던 이 돌연변이는 3년후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인간을 공격한다.중세 고딕양식의 흡혈귀영화 크로노스 로 칸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던 길레르모 델 토로의 헐리우드 데뷔작으로 50년대 B영화에 유전공학과 거대도시에 대한 공포를 가미했다. 원제 Mimic. ★★★☆
▼7일간의 사랑(EBS 밤10:35)▼
감독 딕 리차즈. 주연 마틴 쉰, 블라이드 대너, 나탈리 넬. 1983년 작. 미국판 미워도 다시 한번 . 러브 스토리 의 작가 에릭 시걸의 손에서 중년남자의 불륜은 아름답게 가꿔지고 그 불륜의 씨앗은 가족애의 균열에 대한 도덕적 책임감 보다는 너무나 인간적 고뇌로 승화한다. 미국 중년남성들의 바람기에 대한 강박관념을 공포감 넘치게 담아낸 에이드리안 라인의 위험한 정사 와는 대척점에 놓인 영화.원제 Man, Woman and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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