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그들이 드디어 마음을 잡았다. <식스 센스>로 헐리우드의 신성이 된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에게 시나리오를 요청한 것이다. 지난 22일 샤말란의 대변인은 스필버그와 루카스, 포드가 샤말란에게 <인디아나 존스 4>의 시나리오를 써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며 샤말란 역시 그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샤말란은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과 함께 찍고 있는 <깨질 수 없는 Unbreakable>의 촬영이 끝나는 다음해 1월 경 집필을 시작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화 제작에 들어가는 시기는 2002년 정도가 될 것이다. 그 때가 되어야 스필버그는 큐브릭의 유작 시나리오를 이어 받은 와 톰 크루즈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마칠 수 있으며,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2>를 어느 정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디아나 존스 4>의 제작 계획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속편 제작에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 발표된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2>는 이 영화를 자신의 시리즈로 만들고 싶어하는 톰 크루즈의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이었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도 <터미네이터 3>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맨 인 블랙 2> 역시 전편의 주연 윌 스미스와 계약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이 배우들 중 누구도 해리슨 포드를 따라 잡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80년대 최고의 시리즈물인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의 주연이며 <패트리어트 게임>을 비롯한 '잭 라이언' 시리즈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김현정(parady@film2.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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