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륭의 일가’에서 나이 든 여자들을 등치는 제비 ‘쿠웨이트 박’으로 빈대연기에 일가를 이룬 최주봉은 박영규가 일하는 학원의 임시 시간강사로 출연, 무슨 일에도 돈 내는 법이 없는 박영규를 울리는 ‘짠돌이’의 진수를 천연덕스럽게 선보여 ‘순풍…’ 출연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최는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뒤 돈을 안내기 위해 구두끈 묶기 바쁜 박영규 앞에서 등산화를 꺼내드는가 하면 역시 돈을 안내기 위해 화장실에 죽치고 있다 빠져나오는 박영규의 등뒤에서 “화장지 좀 달라”며 더 높은 인내력을 발휘해 박영규의 두 손을 들게 만든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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