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클로드 베리. 주연 이브 몽탕, 다니엘 오테이우, 엠마누엘 베아르. 1987년작.
지난주 소개된 마르셸 파놀의 '플로레트의 아들, 장’의 후속작인 '샘의 마농’을 영화한 작품. 전편이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탐욕과 모략을 드러내는데 주력했다면 후편은 운명의 복수와 아이러니를 비극적으로 담아냈다.
전편에서 곱추 장(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어린 딸 마농의 성인역을 맡은 엠마누엘 베아르는 미의 여신과 복수의 여신의 순수미와 야성미를 한껏 발산한다. 땅에 대한 욕심 때문에 마농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위골랭(다니엘 오테이유)이 마농에 대한 사랑의 아픔을 견디다 못해 그의 리본을 가슴에 꿰맨채 자살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원제 Manon des Sour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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