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혁명 과정을 다루면서 조지 3세의 군대를 극악무도한 부대로 묘사해 영국 비평계로부터 혹독한 질타를 받는가 하면 개봉 첫 주의 흥행수익이 '글래디에이터'의 4분의 1 수준인 150만명에 그친 것.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영화 담당 기자인 매리 스콧은 "패트리어트는 올 여름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도 영국에서 주목받는 대작이 될 수도 있었으나 미국 편향적인 시선 탓에 찬밥 신세가 됐다"며 "이 영화의 실패로 멜 깁슨도 치명타를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독립혁명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려면 앞으로 영국 비평가의 눈치부터 살펴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현주 <동아닷컴 기자> 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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