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돌 흰돌]조훈현-유창혁9단 부진

  • 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29분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이 제25기 메이진(名人)전 도전자로 결정됐다. 요다9단은 7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도전자 결정전에서 왕밍완(王銘琬) 9단에게 247수만에 흑 2집반승을 거뒀다. 요다 9단은 현 메이진인 조치훈(趙治勳) 9단과 다음달 6일 도전 1국을 시작으로 7번기를 벌인다.

□조훈현(曺薰鉉) 유창혁(劉昌赫) 9단의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조9단은 4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016배 배달왕기전에서 309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이세돌(李世乭) 3단에게 흑 8집반패를 당했다.

조9단은 7월 이후 1승 6패를 기록하며 올해 총 19승 17패로 승률이 50%를 간신히 넘는 최악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또 유9단은 같은 날 열린 제5기 LG정유배 본선 8강전에서 최7단에게 209수만에 백 불계패를 당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LG정유배 4강은 최명훈―목진석 5단과 이창호―루이나이웨이 9단의 대결로 치뤄지게 됐다.

□조혜연(趙惠連) 2단이 여류국수전 결승전에서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에게 일격을 가했다. 조2단은 3일 열린 제7기 여류프로국수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루이 9단에게 262수만에 백 1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조2단은 세계최강 루이9단을 상대로 3승 5패를 거두고 있어 국내 여류기사중 유일한 적수임을 보여줬다. 결승 3국은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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