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LG 국제만화 게임 페스티벌]대상에 '악튜러스'선정

  • 입력 2000년 8월 15일 19시 07분


‘2000 동아 LG 국제만화 게임 페스티벌(DIFECA)’ 운영위원회는 15일 공모전 게임부문 대상작에 ㈜손노리와 그라비티가 공동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 ‘악튜러스’를 선정,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전시회는 이날 폐막됐다. 또 공모작 33편 가운데 경연을 통해 부문별 수상작 8편도 선정됐다.

대상과 그래픽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한 ‘악튜러스’는 고대의 가상 대륙 ‘바렌시아’를 무대로 제국과 공화국의 전투가 벌어지는 롤플레잉 게임. 입체적인 3D 배경과 2D 캐릭터를 조합해 공간감이 뛰어나며 방대한 스케일, 화려한 카메라 워크, 전략성과 액션성이 공존하는 전투 시스템, 감정 이입을 위한 섬세한 연출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기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제작(유통)사와 장르.

△우수상〓‘액시스’(재미시스템·액션) △장려상〓‘택티컬 커맨더스’(넥슨·온라인 전략시뮬레이션),‘카오스’(트리거소프트·전략시뮬레이션) △시나리오상〓‘거울전쟁’(L&K로직코리아·전략시뮬레이션) △게임디자인상〓‘택티컬 커맨더스’ △인기상〓‘디아블로2’(한빛소프트·롤플레잉), ‘판타지포유’(이야기·롤플레잉 온라인)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심사평

이번 게임 공모전에 출품된 소프트웨어는 온라인게임 작품이 다수여서 이 분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나, 기존에 출시된 것들과 비교해 개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웠다.

패키지 및 네트워크게임의 경우에는 롤플레잉 게임과 전략시뮬레이션이 주류를 이뤄 장르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과거에 거의 없던 멀티플레이 네트워크 게임의 제작 시도는 외국산 게임이 시장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의 소재에 있어 한국적 전통과 문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부족하다는 것도 지적사항이다.

심사에서 상품성, 제작기술성, 창작성, 오락성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특히 완성도와 상품성에 중점을 두었다. 대상 수상작인 ‘악튜러스’는 그래픽과 디자인이 돋보였고 창작성과 상품성도 높았다. 두 회사가 역할을 분담해 완성도 높이기에 주력한 점도 돋보였다.

주정규(심사위원장·청강문화산업대 컴퓨터게임과 교수)

▽게임부문 심사위원 △주정규(청강문화산업대 컴퓨터게임과 학과장) △박승수(이화여대 컴퓨터학과교수) △박상우(게임평론가) △최수만(PC 게임매거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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