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은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엔 경직된 모습이었으나 차차 분위기에 적응하며 또렷하고 낮은 목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혀 나갔다. 그러나 "조세현씨를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사진작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말을 잇지 못하며 관계자에게 휴지를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오후 2시 30분부터 와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평소 절친한 김희선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는 그는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까지 1시간30분이나 기다리다가 그녀가 나타나자 다정스레 위로를 하며 어깨를 다독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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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는 김희선의 인기를 증명하듯 공중파 3사의 연예 정보프로그램을 비롯하여 100여명의 보도진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다. 시종 우울한 표정을 짓던 김희선은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 조영구가 "이렇게 불미스런 일이 생겨 유감이다"며 말문을 열자 가벼운 미소로 답해 톱스타다운 세련된 매너를 보였다.
오현주 <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